그 곳

2012. 3. 3. 01:38 from Thought



"뭐니 뭐니 해도
호수는
누구와 헤어진 뒤
거기 있더라"

-고은





"그 곳"에 오면
많은 단상들이
스쳐 지나간다.




나는 바뀌었는데
나의 상황은 다른데
세상은 바뀌었는데
"그 곳"은 변치 않고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다.




그 사실이
고마운건지
서러운건지

 


무의식적으로
하염없이 
그곳에서
셔터를 누른다.





그리고 

셔터를 누른다.




새로운 기억을 남기고 담는다.
 

"그 곳"에서 



Posted by Yongb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