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다.
음악을 이렇게 집중적으로 들을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본적이 언제였던가?
언제부터 인지 모르지만, 재즈라는 음악을 처음 졉했을 때...
고향에 온 느낌이었다.
뭔가 나를 포근하게 반겨주는 그런 느낌.
때로는 나의 기분과 감정을 적나라하게 표현해주는 그 선율들.
재즈를 오랜만에 들으면.. 바로 이거야..
내 발에 꼭 맞는 운동화를 신었을 때 그 느낌..
편하면서도 그 안에서 내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그 느낌...
너무 편하다. 그리고 때로는 강열하다.
내 몸을 감싸는 트롬본의 부드러운 공기.
뇌를 관통하는 트럼펫의 날카로운 선율.
뒤에서 말없이 현을 튕기는 베이스.
트리오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피아노.
그루브를 제대로 땡겨주는 기타..
아.. 나는 재즈 안에서 위로를 받고 있음에 틀림없다.
음악에 대해서 재즈에 대해서 이론적으로는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 음악을 사랑하고.. 그 음악안에서 자유함을 맛본다.
그래서 재즈가 좋다.
오디오를 하게 되면서, 여러가지 장르의 음악을 듣고, 나름 분석해 보았다.
오디오란 놈이 각각의 특색이 너무나도 뚜렷하기 때문에..
모든 장르의 음악을 다 소화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여러번의 바꿈질을 감행한 결과..
결국에 나의 오디오는 재즈를 듣기에 편한 성향으로 바뀌어 가는 것 같다.
재즈라는 음악을 접하게 된 것은.. 내 인생에 있어서 작지만 큰 행복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다시금 나의 주어진 공간안에서 음악을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
지금은 스피커에서
Gerry Mulligun의 Nigth Lights이라는 곡이 나온다..
Gerry Mulligun의 Nigth Lights이라는 곡이 나온다..
1963 version이다.
50년 전에 녹음한 이 곡을 들을 수 있는 것도..
문명과 기술의 쾌거이다.
문명과 기술의 쾌거이다.
이렇게 쉽게 명반을 듣고, 감상 할 수 있다니..
맹신하고 싶진 않지만,
때로는 인간의 한계속에 펼쳐지는
작은 진보의 축적 속에서 감탄하며 혀를 내두르곤 한다.
암튼...추천한다...
때로는 인간의 한계속에 펼쳐지는
작은 진보의 축적 속에서 감탄하며 혀를 내두르곤 한다.
암튼...추천한다...
Gerry Mulligun "Night Lights"
이 음악이 비 피해로 인해 마음이 상한자 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